VCT 아메리카 리그 사무국은 30일 공식 SNS에서 더 가드가 다음 시즌 VCT 아메리카스에 참가하기 위한 절차를 밟지 않았고, 이에 따라 다음 시즌 VCT 아메리카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직후 더 가드 역시 본인들의 SNS를 통해 "최선을 다했지만 상황과 여건 상 2024년 VCT 파트너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더 가드 측은 이어 선수와 코치진을 모두 자유 계약으로 풀어줄 것이라며 사실상 발로란트 팀을 해체할 것이라는 사실 역시 공개했다.
한편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공석이 된 VCT 아메리카스의 참가 팀 자리를 다른 팀에게 제공해야한다는 여론 역시 높아졌다. 커뮤니티의 유저들은 더 가드의 소속 선수들이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더 가드의 소속 선수들을 데려가는 팀에게 VCT 아메리카스의 참가 팀 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더 가드 소속 선수였던 '넷' 마이클 버넷 역시 자신의 SNS에서 선수 명단이 유지된다면 VCT 아메리카스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라이엇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또 VCT 챌린저스 어센션 아메리카에서 더 가드에 밀려 2위를 기록한 M80이 그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는 의견 역시 있었다.
그러나 라이엇은 이와 같은 의견에 모두 선을 그으며 다음 시즌 VCT 아메리카스에 추가로 참가하는 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로란트 e스포츠의 글로벌 책임자인 레오 파리아는 본인의 SNS에서 "다른 팀의 인수를 허용하면 이는 사실상 VCT 참가권(슬롯)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우리는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더 가드의 선수를 유지한 채 다른 팀이 인수하더라도 VCT 아메리카스에 참가할 수 없을 것임을 확실히 했다. 이어 그는 "토너먼트에서 우승하지 못한 팀이 자격을 갖추게 되면 이는 토너먼트의 목적을 무산시키는 것"이라면서 2위 팀의 참가 가능성 역시 없다고 밝혔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