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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움 뽐낸 유영진, '독사' 박성균 꺾고 ASL 8강 진출

사진=중계 화면 캡처.
사진=중계 화면 캡처.
유영진이 단단한 운영을 선뵈며 AS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유영진이 6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ASL 시즌 16 16강 B조 경기에서 변현제와 박성균을 잇달아 꺾고 8강에 올랐다. 공격적인 판단으로 상대의 견제를 무력화하고 승리, 승자조에 진출한 유영진은 박성균에게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어진 2, 3세트 모두 단단한 운영, 날카로운 판단과 함께 승리하며 8강에 합류했다.

'레트로'에서 펼쳐진 첫 경기에서 유영진은 변현제의 정찰을 막으면서 배럭 이후 가스까지 올린 다음 앞마당 멀티를 가져갔다. 이후 벌처, 탱크, 마린을 조합한 별동대를 구성해 변현제의 셔틀을 무시하고 세 번째 확장 지역을 공격했다. 동시에 상대의 셔틀 견제를 깔끔하게 막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병력 조합이 무너진 상대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고 승자조에 올라갔다.

승자조에서 유영진은 박성균을 만났다. '폴리포이드'에서 열린 1세트서 유영진은 초반 힘 싸움에서 박성균을 넘지 못했다. 상대와 똑같은 빌드를 선택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병력을 모으며 기회를 엿본 유영진은 초반 벌처 싸움에서 손해를 봤다. 결국 탱크 1기를 조합한 박성균의 진출에 크게 피해를 보며 GG를 선언했다.

1세트를 내준 유영진은 '라 캄파넬라'에서의 두 번째 세트에서 2 스타포트 빌드를 선택했다. 여기에 클로킹 업그레이드까지 하면서 노림수를 준비했다. 이 노림수는 적중했고, 좋은 컨트롤까지 더해져 상대 발키리도 잡으면서 일방적으로 상대 SCV를 솎아냈다. 결국 제공권 장악을 기반으로 승기를 잡았고, 상대의 방어라인을 침착하게 뚫어내며 항복을 받아냈다.

'아포칼립스'에서 열린 3세트서 유영진은 노 배럭 더블을 선택한 박성균의 움직임에 대응해 벌처 2기를 난입시키며 크게 이득을 봤다. 그러면서 확장을 따라가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후 치열한 벌처 싸움을 이어가며 공방전을 펼쳤다. 그리고 이런 치열한 교전 끝에 12시 확장 지역 근처 언덕에 자리를 잡으며 유영진은 기세를 잡았다. 이후 안정적으로 상대의 드랍쉽 공격을 방어한 동시에 상대 9시 확장을 파괴했고, 본진 팩토리를 장악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박성균과의 첫 경기에서 패한 변현제는 최종전 끝에 8강에 합류했다. 변현제는 패자조에서 박준오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이후 열린 최종전에서는 박성균을 2대1로 제압하고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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