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8일 공식 SNS를 통해 '메테오' 김태오를 제외한 선수 전원과의 계약이 종료됐음을 밝혔다. 지난 3월 합류했던 '갓데드' 김성신과 '실반' 고영섭을 포함해 팀의 주축이던 '킹' 이승원, '이코' 염왕룡, '티에스' 유태석은 모두 팀을 떠나게 됐다. 또한 지난 시즌 젠지를 이끌었던 '엘마퍼디' 크리스토퍼 태빗 감독과 '베일' 이성재 코치 역시 팀을 떠난다는 사실을 추가로 공개했다.
젠지는 2023년 발로란트 퍼시픽 투어 체제에서 프랜차이즈 팀으로 선발되면서 기대를 모았으나 정규시즌 5연패 후 플레이오프에서 T1에게 두 번 잡히면서 한국 팀 중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챔피언스 합류의 기회였던 LCQ(최종 선발전)에서도 팀 시크릿에게 두 번 패하면서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브라질에서 펼쳐진 락//인에서 라우드에게 패하긴 했지만 경기력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일 수 밖에 없다.
유일하게 젠지에 남은 김태오는 지난 시즌 제트를 주로 다룬 타격대 포지션의 선수다. 지난 정규 시즌에선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최종선발전에서 팀에서 가장 돋보이는 모습으로 분전한 바 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