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이 12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ASL 시즌 16 16강 C조 경기에서 김택용과 조일장은 연달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김택용의 멀티태스킹 견제를 완벽하게 무력화하며 첫 경기서 승리한 김민철은 승자조에 올랐다. 승자조서 조일장에게 1세트를 내주며 끌려갔지만, 이어진 2, 3세트를 따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트로'서 열린 매치 2에서 김택용을 맞은 김민철은 12드론 이후 세 번째 해처리를 펼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김택용의 소수 질럿 견제를 잘 막아내며 배를 불렸고 히드라리스크를 준비했다. 히드라리스크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기세를 잡은 김민철은 착실하게 테크트리를 타며 경기를 굳혔다. 결국 마지막 한 방 병력을 모은 김택용의 공격을 막아내고 GG를 받아냈다.
조일장과의 승자조 1세트('폴리포이드')에서 김민철은 11 앞마당 빌드를 선택했다. 반면 조일장이 12 스포닝풀을 선택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많은 저글링을 투자했지만, 상대에게 손해를 입히지 못하며 흔들렸다. 결국 늦어진 뮤탈리스크 타이밍에 의해 앞마당 타격을 받으며 항복을 선언했다.
'인베이더'에서의 두 번째 세트에서 김민철은 직선상으로 이동시킨 오버로드 움직임으로 자신의 본진에 올라가는 조일장의 몰래 해처리를 파악했다. 곧바로 대응에 나선 김민철은 레어를 올리면서 여유 있게 상대의 노림수를 틀어막았다. 해처리 완성까지 기다린 후에 파괴하면서 회수 가능성까지 막은 김민철은 그대로 역공격을 가하며 2세트를 따냈다.
'네오 다크 오리진'에서의 3세트서 김민철은 안정적인 빌드를 선택하며 경기를 출발했다. 이후 앞마당을 가져가며 다음 상황을 준비했다. 본진에 두 번째 해처리를 펼친 조일장의 저글링 공격에 대비해 성큰과 챔버로 심시티를 구성한 김민철은 별명에 걸맞은 탄탄한 수비를 뽐내며 승기를 잡아갔다. 결국 자원 차이를 벌리며 뮤탈리스크 싸움에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승자조에서 김민철에게 패하며 최종전으로 향한 조일장 또한 8강에 올랐다. 패자조에서 김택용을 꺾고 올라온 김태영을 상대한 조일장은 매치 1에 이어 다시 한번 김태영을 제압하고 16강을 통과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