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훈 감독은 1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크래프톤 본사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윤상훈 감독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내리그(PMPS)가 끝난 다음 날부터 합숙을 진행했다. 하루 12시간이 넘는 스케쥴로 강행군 중이다"면서 치열하게 대회를 준비한 근황을 전했다.
이어 윤상훈 감독은 팀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표현했다. 윤 감독은 "마카오에서 열린 로드 투 아시안게임(RDAG) 대회에선 4등을 기록했다. 1등을 차지했던 중국 같은 경우 비공식적이지만 연습했던 기간이 꽤 오래 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 대만 같은 나라들도 우리보다 먼저 연습했다. 지금은 우리도 연습 과정에서 실력이 올라왔고 메달은 무조건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이미 RDAG에서 중국 팀이 보여준 랩타임은 넘어섰다. 충분히 금메달도 노릴만 하다"고 설명했다.
윤상훈 감독의 자신감의 근거에는 철저한 준비가 있었다. 윤 감독은 "슈팅 능력은 세계 어느 선수들과 비교해도 우리 선수들이 뒤쳐지지 않는다. 변수는 4개 팀이 같이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변수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평가전이나 연습 경기를 진행 중이다. 특히 저희는 e스포츠 협회를 통해 국내 선수들로 이루어진 연습 파트너 팀을 세 개 조 구성했다. 이 팀과의 스크림으로 변수들을 제거하고 있다"며 철저한 연습이 이뤄지고 있음을 밝혔다.
총 5명의 선수로 이뤄진 선수단 중 4명이 출전하는 가운데, 윤상훈 감독은 선수 기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상훈 감독은 이번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드라이버(운전을 맡는 선수)와 슈터(사격을 맡는 선수)로 나눴다고 먼저 밝혔다. 이어 그는 권순빈, 김성현, 김동현을 3인의 슈터로 고정하고 드라이버 역할을 박상철과 최영재를 번갈아 기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이와 같은 역할 분담에 대해 "리더십과 팀 내 평가로 밝혀진 운전 실력을 함께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성훈 감독은 "한국 팀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하거나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그만큼 해외 팀이 강세였다. 이번 아시안 게임은 그간의 국제대회보다도 훨씬 큰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꼭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이 얼마나 강한지, 얼마나 많이 준비했는지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