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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개막전 좋은 경기력' 윤형석, "개인전 우승이 목표"

미래엔세종 윤형석.
미래엔세종 윤형석.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긴 미래엔세종의 윤형석이 개인전 우승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미래엔세종이 6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FC온라인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개막전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엘리트를 상대로 승점 6점을 가져갔다. 윤형석은 승점을 3점씩 나눠 가진 마지막 세트에 등장해 동갑내기 김유민을 3대1로 격파하고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윤형석은 "첫 단추를 잘 끼우자는 마음가짐이었는데, 잘 끼운 것 같아서 아주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엘리트를 잡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엘리트가 팀전에서는 약하다고 생각해, 디펜딩 챔피언이라고 겁을 먹지는 않았다"고 자신 있는 답을 내놨다.

윤형석은 9월 열린 FeCC를 앞둔 순간부터 신보석 감독, 박기영과 함께 한솥밥을 먹고 있다. 미래엔세종 소속으로 동탄에서 합숙을 하며 연습에 매진했다는 그는 신 감독과 함께 하는 것에도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밖에서 봤을 때는 저하고는 안 맞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같은 팀을 해보니까 저랑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잘 따르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미래엔세종의 경우에는 시즌 시작 전 드래프트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 호불호가 갈리는 아이콘 더 모먼트 토레스를 가져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형석은 "저는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데, 팀원들이 아직도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그래도 제가 토레스를 잘 쓰는 것 같아서, 이에 대한 활용법을 팀원에게 확실하게 알려줘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비적인 플레이로 이름이 난 윤형석은 이날 김유민을 맞아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즌을 기분 좋게 연 윤형석은 개인전 우승에 대한 욕심 역시 숨기지 않았다. 그는 "조금은 웃긴 말일 수는 있지만, 팀전 우승보다는 개인전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아직은 완벽하게 긴장감을 떨치지 못한 것 같다. 다음에는 긴장감을 줄이고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래엔세종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나섰던 박기영의 존재 등으로 인해 많은 응원을 받는 팀 중 하나다. 윤형석은 이런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미래엔세종을 응원해 주는 분이 정말 많더라.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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