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코리아 페이즈 2 위클리 스테이지 4주 2일 차 경기에서 1위에 오르며 1주차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다나와 e스포츠에 이어 2위로 경기를 시작한 젠지는 매치 7에서 1위 등극에 성공했다. 이후 위험한 상황도 여럿 있었지만, 모두 넘기면서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3 진출 역시 확정지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황대권은 가장 먼저 PGC 진출권을 따낸 것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황대권은 "우리 팀의 점수가 여유로운 상황이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 팀이 점수를 가져가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마지막 4주차에도 1등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특히 젠지는 이번 PWS에서 새롭게 추가된 '비켄디' 맵에서 매번 좋은 성적을 보이면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황대권은 "'비켄디'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도입된지 얼마 안됐다. 우리 팀의 성향은 비교적 공격적인 스타일이고 다른 팀들보다 땅을 좀 더 적극적으로 써 보려는 성향이 있는데 그런 것이 영향이 있는 것 같다. 모르는 지형이라도 공격적으로 임해서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대권은 최근 맵 '비켄디', '태이고'와 신규 총기 '드라구노프' 등이 PWS에 도입된 것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황대권은 "과거에는 신규 총기들이 일반 유저들은 사용함에도 대회에는 등장하지 않아서 다소 괴리가 있다고 느꼈다. 이제 대회에도 일반 이용자들이 널리 쓰는 다양한 무기들이 나오게 돼서 그만큼 대회가 좀 더 재밌어졌다"는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1주 차에 이어 4주 차에도 우승을 따내며 PWS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젠지. 황대권은 팀 동료인 '피오' 차승훈을 일등 공신으로 꼽았다. 황대권은 "메인 오더인 '피오'가 인게임 오더 부분에서 많이 발전했다. 그게 이번 4주차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인"이라고 밝히면서 "사실 젠지 반등의 큰 요인 중 하나가 피오 형이 욕심 내려놓은 것도 맞다. 이걸 좀 더 깊게 들어가면 그걸로 인해 팀원들이 좀 더 편하게 게임에 임할 수 있게 되고, 그만큼 폼이 올라온 것이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황대권은 이어 PWS에 대해 "사실 위클리 스테이지 임하면서 첫째 목표는 PGC 2023 진출이었기도 하고 그랜드 파이널 준비를 잘하자는 거였다. 이번 위클리 스테이지는 연습 겸 그랜드 파이널에서 실수 안 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성적까지 잘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각오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