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20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FC온라인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3주 차 경기에서 엘리트를 상대로 승점 6점을 챙겼다. 최근 좋은 흐름의 서민재는 이날도 김유민을 잡고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서민재는 "사실 저희가 목표한 승점은 4점이었다. 생각보다 많이 따서 기분 좋다"는 말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서민재는 지난해 eK리그 챔피언십에서 코스모스 소속으로 출전한 바 있다. 당시 최하위의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는데, 그때의 경험이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한다. 서민재는 "그때 잘하는 선수들과 계속 연습하면서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때는 피지컬로만 밀어붙인 느낌이었는데, 그 이후로 1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피지컬보다는 안정적으로 생각하는 플레이를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그게 좋은 성장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엘리트를 상대로 승점 6점을 챙긴 포항은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민재는 "승점을 따로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그냥 이 순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며 "전에는 이기고 싶단 생각이 컸는데, 지금은 제가 할 수 있는 걸 하나라도 더 해보자는 생각으로 하니까 오히려 경기력이 더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포항의 상승세에는 서민재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개인전에 다가가고 있다. 서민재는 "개인전 역시 따로 생각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단 생각만 했다"며 "그런데 패도 없고 승점도 잘 따서 나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아직 경기가 남아있으니까, 팀을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걸 하나라도 더 해보자는 마음으로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포항은 이제 kt, 광동, 에이블 등 강팀들과의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서민재는 "강팀이 남아있긴 한데, 최선을 다해서 이겨보도록 하겠다"며 "연습도 더 많이 하고, 새로운 것도 시도해 보고, 안 됐던 것들은 피드백하면 괜찮은 성적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