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9일 공식 SNS를 통해 발로란트 팀에 변상범이 새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텍스쳐' 김나라, '라키아' 김종민에 이은 비시즌 세 번째 영입이다.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출신인 변상범은 클라우드 나인 등에서 활동하다가 지난 시즌 T1에서 활약하면서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특히 탁월한 에임으로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홀로 경기를 캐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T1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 시즌 킬조이를 주로 플레이하면서 팀에서 감시자 역할을 수행했다. 비슷한 역할군의 젠지 출신 '킹' 이승원이 T1으로 합류한 가운데, 변상범과 이승원이 팀을 바꾼 모양새가 되면서 새롭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VCT 프랜차이즈 팀으로 합류한 젠지는 정규시즌 5연패 후 T1에게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 잡히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챔피언스 합류의 기회였던 최종선발전에서도 팀 시크릿에게 두 번 패하면서 국제대회에도 나서지 못했다. 시즌을 종료한 젠지는 '메테오' 김태오를 제외한 전원과의 계약을 종료했고, '엘마퍼디' 크리스토퍼 태빗 감독과 '베일' 이성재 코치 역시 팀을 떠났다. 이후 'HSK' 김해성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고 리빌딩을 이어가고 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