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즈 e스포츠는 최근 공개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차이나에 참가하는 10개 팀 중 한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빌리빌리 게이밍(BLG), 에드워드 게이밍(EDG) 등 국내 e스포츠 팬들에게 잘 알려진 이름들과 함께 파트너 팀으로 VCT 차이나에 합류하게 된 울브즈는 앞으로 VCT 차이나에서 경쟁을 펼치게 된다.
EPL 팀인 울버햄튼의 로고를 단 e스포츠 팀이 활동하게 된 것은, 모기업인 푸싱 그룹과 연관이 있다. 중국 기업인 푸싱 그룹과 그 소유주인 곽광창은, EPL 내에서 빈 살만과 만수르를 제외하면 가장 재산이 많은 대부호다. 울브즈는 울버햄튼이라는 브랜드를 활용해 중국 내에서 e스포츠 산업을 적극적으로 펼쳐왔으며, 피파온라인4(현 FC 온라인), 로켓리그, 콜오브듀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다양한 장르의 e스포츠 팀을 이미 운영해왔다.
발로란트에서도 울브즈의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팀을 운영한 것은 아니지만, 모기업인 푸싱 그룹이 이블 지니어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지난 2021년부터 울브즈의 로고를 유니폼에 새기고 중국에 있는 울브즈의 훈련 시설을 활용하는 등 협업 관계를 맺어왔다. 울브즈가 협업한 이블 지니어스는 2023년 발로란트 최고의 무대인 발로란트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