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은 5일 본인의 공식 SNS에 장문의 글을 게시하면서,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운영 방식과 커뮤니케이션이 여성 참가자들의 VCT(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발로란트 최상위 리그) 참가를 적극 독려하겠다는 라이엇 게임즈의 방침과 어긋나있다고 주장했다. '멜'은 쇼피파이 레벨리온 소속으로 가장 최근 열린 게임 체인저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프로게이머다.
'멜'의 지적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경기 진행 일정 문제다. '멜'은 북미의 경우, 게임 체인저스 예선이 NA 챌린저스(VCT 2부리그) 예선 몇 일전이나 예선 진행 도중 열린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녀는 이런 일정이 더 많은 영상을 노출시켜 전략 노출의 위험성을 키운다고 봤다. 두 번째는 의사소통 문제다. '멜'은 지속적으로 비공개 창구를 통해 이런 문제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으나, 게임 체인저스의 일정이 연장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게임 체인저스에서 우승한다고 해도 다른 리그의 경우와 달리 NA에선 상위 리그에 대한 시드권을 획득할 수 없다는 사실이 부당하다고 언급했다.
'멜'은 이어서 라이엇이 배정하는 게임 체인저스의 일정이 최상위 리그인 VCT와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짜여지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시하면서, 라이엇은 게임 체인저스 팀에게 '더 나쁜' 일정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