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바에 따르면, VCT 정규 시즌은 두 개의 조로 나눠 진행한다. 총 11개 팀이 5개와 6개 팀으로 조를 나눠 조별 풀 리그로 경기를 진행한다. 정규 시즌과 정규 시즌 사이엔 조를 다시 편정해 두 개의 정규 시즌을 통해 모든 팀이 한 번씩 만나게 된다. 지난해 한 시즌에 모든 참가 팀이 풀 리그로 진행됐던 것과 비교하면 시즌 당 경기 수가 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다시 말해 두 개의 시즌을 통틀어 1년 동안 총 10 경기로 정규 시즌을 모두 치르게 된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는 팀은 최종선발전 만이 남아있다. 최악의 경우 1년 동안 단 12경기 만을 치르고 시즌을 마치는 팀이 나올 수도 있다.
지난해보다 시즌이 두 배로 늘었기에 정규 시즌 경기 수도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던 팬들은 실망하고 있다. 팬들은 "스플릿이 두 배로 늘었는데 경기 수가 같은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규 시즌의 지나치게 적은 경기 수는 팬들과 선수, 팀에게 모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중론이다. 게임단의 경우 치르는 경기 수가 많아질수록 스폰서 계약 등에서 유리한데 1년 동안 단 10경기를 치르는 정규 시즌 만으론 이를 기대하기 어렵다. 선수들의 경우도 지나치게 적은 횟수의 경기로 경기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팬들의 경우 본인이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지켜보는 횟수가 제한된다.
라이엇은 이에 대해 경기 수를 늘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발로란트 e스포츠 책임자인 레오 파리아는 본인의 SNS를 통해 "팬들은 최고의 팀이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면서 "경기 수를 늘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