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26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피파온라인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에서 에이블을 상대로 승점 9점을 쓸어 담았다. 1위를 달리던 에이블을 상대로 선두 등극을 노리던 광주는 무려 승점 9점을 일방적으로 챙기면서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이날 경기 첫 주자로 나선 황세종은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살려 김승환을 격파하고 최근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황세종은 "팀원들과 새벽까지 연습을 많이 했다. 연습한 만큼 성적이 잘 나와서 너무 기쁘다"는 말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광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승강전을 돌파하며 eK리그에 나서고 있다. 승격 팀임에도 불구하고, 초반 엄청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1주 차를 마무리하며 승점 10점을 획득해 선두 에이블을 1점 차로 추격했고, 2주 차 첫 경기에 직접 에이블을 상대해 무려 승점 9점을 싹쓸이하면서 선두 등극에 성공했다.
분명 많은 이들이 예상한 초반 흐름은 아닐 것이다. 황세종 역시 자신들의 이런 선전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좋은 성적을)처음엔 예상하지 못했는데 꾸준히 연습하고 이야기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며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고 멈추지 않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아이콘 더 모먼트 앙리를 잘 활용하며 초반 돌풍을 보여주고 있는 황세종. 다른 능력치에 비해 비교적 헤더 능력이 약한 모먼트 앙리지만, 이날 황세종은 앙리로 헤더 득점을 터트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날카로운 크로스 플레이를 활용하면서 김승환을 압도했다. 그는 "연습할 때 크로스가 잘돼서 크로스 플레이 위주로 했다"고 이날 경기 운영 이유를 설명했다.
에이블을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선 광주의 다음 상대는 광동 프릭스다. 광동 프릭스는 eK리그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전통의 강호다. 황세종은 만나고 싶은 상대를 묻는 질문에 "최호석 선수와 붙어 보고 싶다"는 말을 남기며 선전포고를 남겼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