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는 28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1에서 젠지를 상대로 2승 1무, 승점 7점을 가져갔다. 전날 경기서 수원삼성 블루윙즈에게 1승 2패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kt는 이날 경기서 2승 1무로 완벽한 반전을 써냈다. 곽준혁 역시 어제완 다른 경기력으로 상대팀의 에이스 김유민을 잡아내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곽준혁은 시즌 첫 번째 승리를 따냈다. 특히 27일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선 김들에게 잡히면서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던 곽준혁. 곽준혁은 어제 경기 패배는 본인의 실력 탓이 아니라고 말했다. 곽준혁은 어제 경기에 대해 "경기가 끝났을 때 제 경기가 eK리그를 하면서 가장 못했던 경기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자책도 많이 했다"라고 돌아본 뒤, "그런데 숙소에서 연습을 해보니, 패드가 고장나 있더라. 그래서 내가 못한 것이 아니라, 장비 문제라고 생각해 자신감 있게 오늘 경기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어제 패배에서 배운 것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곽준혁은 어제 경기 뒤 김관형의 피드백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곽준혁은 "김관형의 피드백이 도움이 많이 됐다. 특히 '너는 자신감을 잃으면 안된다. 자신감을 잃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되돌아봤다.
FC 온라인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답게, 곽준혁은 스포트라이트를 본인이 가져오겠다는 강한 다짐 역시 선보였다. 곽준혁은 "이번 시즌 스포트라이트가 디펜딩 챔피언인 박찬화나 혹은 돌풍의 팀 광주의 황세종에게 많이 쏠리는 것 같다. 저는 항상 스포트라이트는 마지막에 웃는 사람의 차지라고 생각해왔다. 마지막에 웃어서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할 것"이라는 강한 각오를 다졌다. 이어 곽준혁은 "시즌 초반에 항상 아쉬운 모습이 나와 팬분들을 실망시키는 것 같다. 그래도 시즌이 갈수록 항상 좋은 모습 보여드렸고 이번 시즌에도 그럴 자신이 있다. 믿고 끝까지 응원해달라. 특히 현장에 찾아와서 응원해주시면 더욱 힘이 난다. 현장에 와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인사를 전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