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17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VCT 퍼시픽 킥오프 현장에서 올해 발로란트 챔피언스가 8월 1일부터 25일까지 한국, 서울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로란트 챔피언스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인 대회 장소 등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021년 출범한 발로란트 챔피언스는 올해로 4회 차를 맞는 발로란트 최고의 대회다. 권역별 리그인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를 통해 북미, 유럽, 아시아, 중국 등 4개 지역에서 상위 성적을 기록한 4개 팀이 참가하게 된다. 지난 해 한국 팀으론 DRX와 T1이 챔피언스에 참가했고, DRX는 최종 5~6위라는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발로란트 챔피언스는 2021년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 홀에서 결승전을 진행했고 2022년에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 2023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기아 포럼에서 결승전을 열었다.
발로란트 챔피언스에 출전하게 되는 팀은 발로란트 챔피언스 스킨의 수익을 분배받게 된다. 지난 해 챔피언스 스킨 판매액은 4000만 달러(한화 약 534억 원)으로, 그의 절반에 해당하는 2000만 달러(한화 약 267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 총 16개 팀에게 분배되었다. 그 외에도 우승 팀에겐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신지섭 아시아 태평양 발로란트 E스포츠 총괄은 챔피언스의 한국 개최에 대해 "많은 이유를 고려했다. 비용이나 접근성, 인프라 등을 고려했다. 팬들에게 어떻게 최정상의 경험을 선물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팬들이 있는 곳에 저희가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VCT가 열리는 3년 동안 챔피언스가 퍼시픽 지역에서 개최된 적이 없다. 그래서 챔피언스 경험을 선물해주고 싶었다. 한국이 좋은 선택이었다"라고 밝혔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