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2대0 블리드 e스포츠
1세트 T1 18 <브리즈> 16 블리드
2세트 T1 13 <로터스> 6 블리드
T1이 혈투 끝에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T1은 17일 서울 성수동 에스펙토리에서 열린 VCT 퍼시픽 킥오프 블리드 e스포츠와의 경기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기술적 이슈로 총 5시간이 넘게 중단된 개막전에서 T1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가져왔다. T1은 '이주' 함우주, '엑스큐레이트' 케빈 수산토, '로시' 다니엘 아베드랍보 등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이 치른 첫 공식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앞으로의 순항을 예고했다.
선공으로 경기에 나선 T1은 피스톨 라운드를 내주고 다음 라운드에서 무결점까지 허용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반격에 나선 T1은 3라운드에서 첫 득점에 성공했지만, 후속 라운드에서 연속으로 리테이크(지역을 장악한 뒤 상대에게 다시 내주는 것)를 허용하면서 연패에 빠졌고, 타임아웃에도 분위기를 끊어내지 못하며 1대6까지 끌려갔다. 라운드 8에서 난타전 끝에 상대를 모두 잡아내며 숨을 고른 T1은 후속 라운드에서도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후에도 연승을 이어갔다. 특히 전반 마지막 라운드에선 '이주' 함우주의 요루가 에이스를 만들어내면서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수비에 나선 T1은 피스톨 라운드서 마지막 1대1 승부를 내주며 패하고 후속 라운드에서 무결점까지 허용하면서 불리한 구도에 몰렸다. 라운드 15에서 A 메인 교전을 승리하면서 한 라운드를 따낸 T1은 다음 라운드 상대에게 클러치를 내주고 후속 라운드까지 내주면서 3점 차까지 뒤쳐졌다. 그러나 라운드 20에서 0.05초 차이로 해체에 성공한 T1이 4연승을 따내면서 12대 11까지 앞서갔다. 승부를 결정 지을 수 있었던 라운드 24에선 상대에게 초반 킬을 내주면서,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 돌입한 T1은 치열한 승부 끝에 결국 승리를 따냈다. 블리드에게 연장 첫 라운드를 내준 T1은 다음 라운드를 따냈고, 이후에도 두 차례 먼저 라운드를 내주고 그 다음 라운드를 따내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라운드 31에서 '사야플레이어' 하정우의 활약으로 처음으로 T1이 주도권을 잡았고, 결국 라운드 33과 34를 연달아 따내며 결국 첫 세트를 가져갔다.
본인들이 고른 로터스에선 T1이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피스톨 라운드를 따낸 T1은 이후 세 개 라운드를 연달아 따내면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라운드 5에서 한 라운드를 내주긴 했지만, 바로 다음 라운드부터 다시 연승을 이어가면서 T1이 기세를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카르페' 이재혁, '이주' 함우주 등 T1의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졌고, 결국 전반을 9대3으로 마쳤다.
후반에 돌입한 T1은 피스톨 라운드부터 과감한 플레이로 점수를 따내면서 전반전의 기세를 이어갔다. 이후 T1이 라운드 연패를 허용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라운드 18서 상대의 조급한 진입을 완벽히 받아치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기회를 잡은 T1은 라운드 19에서 '카르페' 이재혁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상대 폭탄을 해체하면서 결국 매치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