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2대1 렉스 리검 퀸(RRQ)
1세트 젠지 13 <아이스박스> 11 RRQ
2세트 젠지 11 <스플릿> 13 RRQ
3세트 젠지 13 <선셋> 8 RRQ
젠지가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젠지는 17일 서울 성수동 에스펙토리에서 열린 VCT 퍼시픽 킥오프 렉스 리검 퀸(RRQ)과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젠지는 원투펀치인 '메테오' 김태오와 '텍스쳐' 김나라가 교전마다 맹활약을 펼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진행된 1경기가 10시가 넘게 끝나면서 이날 젠지의 경기는 12시를 넘기는 '1박2일' 매치로 진행됐다. 경기 자체도 총 69개 라운드에 걸쳐 진행될만큼 긴 경기였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텍스쳐' 김나라와 '메테오' 김태오가 3세트 도합 140킬을 따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세트서는 젠지가 33킬을 따낸 '텍스쳐' 김나라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수비로 경기에 나선 젠지는 피스톨 라운드와 후속 라운드를 연달아 내주며 불리하게 출발했다. 이후 계속된 상대의 과감한 교전에 말리면서 젠지가 분위기를 되찾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라운드 6에서 '메테오' 김태오가 활약하면서 절약왕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라운드에서 젠지의 꼼꼼한 전술이 빛나면서 젠지가 추격에 나섰고, 결국 라운드 8에서 무결점을 따내면서 동점을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 이후 젠지가 상대와 난전을 펼치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간 끝에 전반을 동점으로 마쳤다.
후반에 들어 공격에 나선 젠지는 피스톨 라운드서 다시 한 번 김태오의 활약이 나오면서 앞서갔다. 1다음 라운드서는 '텍스쳐' 김나라가 쿼드라 킬을 따내면서 라운드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상대가 총기를 갖춘 상황에서 라운드를 내주며 기세가 꺾인 젠지는 결국 라운드 18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라운드서도 상대와의 교전서 패배하면서 결국 역전을 허용한 젠지는 라운드 20에서 다시 한 번 절약왕을 달성하면서 다시 동점으로 따라갔다. 라운드 21서는 상대 실수가 나오면서 손쉽게 라운드를 따냈고, 다음 라운드서는 무결점까지 달성하면서 세트 포인트를 달성했다. 라운드 24서 김나라가 쿼드라 킬을 한 차례 더 달성하면서 결국 젠지가 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 선공으로 경기를 나선 젠지는 피스톨 라운드와 후속 라운드를 내줬고, 라운드 3에서도 김태오의 쿼드라 킬에도 불구하고 패배하면서 수세에 몰렸다. 연패를 거듭하던 젠지는 라운드 8에서야 '라키아' 김종민과 김나라의 첫 킬이 나오면서 첫 점수를 가져왔다. 그러나 바로 다음 라운드서 무결점으로 패하면서 기세가 다시 꺾였고, 결국 2대10이란 압도적인 스코어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선 젠지의 추격이 나왔지만 결국 세트를 가져오진 못했다. 젠지는 후반 피스톨 라운드부터 연속해서 7개 라운드를 따내며 맹추격에 나섰고, 후반 도중 동점까지 만들어냈지만 결국 마지막 두 라운드를 연속으로 내주면서 11대 13으로 라운드를 내줬다.
3세트 선셋에서 선공에 나선 젠지는 피스톨 라운드와 후속 라운드를 내줬지만, 이후 3연승을 따내면서 초반 기세를 잡았다. 라운드 6에서 패하면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라운드 7에서 '오퍼레이터'를 구비한 김나라가 활약하면서 다시 점수를 따냈다. 이어 '라키아' 김종민이 활약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전반을 젠지가 8대4로 앞선 채 후반으로 향했다.
후반 첫 피스톨 라운드부터 젠지가 상대의 진입 경로를 완벽히 읽어내면서 단 한 명도 잡히지 않고 상대를 모두 잡아냈다. 이어진 라운드서도 첫 라운드 승리로 인해 크레딧 여유가 있던 젠지가 압승을 따내며 점수차는 6점까지 벌어졌다. 남은 총기를 재활용하는 라운드였던 라운드 15마저 젠지가 가져가면서 젠지는 승기를 굳혔다. 젠지는 이후 라운드를 연달아 내주면서 다소 주춤했지만, 라운드 20에서 김태오가 상대 측면을 덮쳐 완벽한 승리를 가져와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바로 다음 라운드서 젠지가 초반 2킬을 따내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결국 상대를 모두 잡아내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