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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개인전 극적 합류' 변우진, "높은 곳까지 올라갈 것"

사진=중계 화면 캡처.
사진=중계 화면 캡처.
젠지e스포츠의 변우진이 극적으로 진출한 개인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젠지가 18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피파온라인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에서 광동을 맞아 승점 9점을 챙겼다. 이날 젠지는 광동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뽐내며 승리했다. 단순히 승리한 것에 더해 민태환과 변우진까지 개인전 진출권을 거머쥐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변우진은 "얼떨떨하다"며 경기 승리 소감을 먼저 전했다.

이날 승리로 극적으로 개인전에 합류한 변우진은 경기 종료 후 테이블을 내려치는 격한 세리머니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관한 질문에 "경기 후에 과격한 제스처를 취해서 보시는 분들에게 죄송하다. 마음에 응어리도 있어서 저도 모르게 나왔던 것 같다"고 사과의 말과 함께 세리머니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젠지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팀적인 부진이 이어졌고, 개인전 진출 선수 순위 16위 안에 김유민 혼자만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광동을 격파하면서 기존 김유민에 더해 극적으로 민태환과 변우진까지 개인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변우진은 "그냥 재밌게 하면서 마무리하자고 했다. 별다른 멘트는 안 했는데 운이 좋게 결과가 따라줬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변우진은 김시경과의 3세트 마지막 순간에 페널티 킥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실점하면 개인전 진출 티켓을 놓치는 상황에서 변우진은 PK 선방을 보여주며 살아남았다. 그는 "PK는 막는다고 막아지는 게 아닌데,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뛰었는데 막아졌다. 운이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변우진은 특별한 전략보다는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략보다는 마음가짐을 다잡았다. 상대 선수가 뭘 해도 우리가 수비도 압박 많이 하자고 하는 등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변우진은 힘들게 잡은 개인전 기회를 잘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변우진은 "지난 시즌에는 그냥저냥 진출해서 16강에서 떨어졌다"며 "이번엔 극적으로 진출한 만큼 더 노력해서 높은 곳까지 올라가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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