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성은 6일 오후 잠실 비타500 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17 F조 패자전서 정윤종을 꺾었고 최종전서는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유진우를 잡아내며 조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김지성은 경기 후 인터뷰서 "떨어질 위험은 있었지만 16강은 항상 진출해서 그런지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7시즌 연속 16강 진출 소감에는) 처음에 못 했을 때는 16강에 올라가는 자체가 기뻤다. 이제는 7연속 진출이다 보니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서 고비는 정윤종과의 패자전이었다고. 그는 "상대 앞마당 앞에서 병력이 다 잡혔을 때 질 수 있겠다고 느꼈다"며 "하지만 그래도 경기하다 보니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번 ASL 시즌17 16강서는 절반인 8명의 테란이 올라갔다. 김지성은 "개인적으로 동족전이 온라인서는 약점으로 평가받는다"며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거 같다. 이번 대회 목표는 최대한 높게 올라가는 것이다. 최근에 16강서 두 번이나 탈락했는데 이번에는 8강 이상만 올라갔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