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은 VCT 구조에 속한 4개의 국제 리그 중 하나이며 다른 리그로는 아메리카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중국 등이 있다. 국제 리그는 마스터스와 챔피언스 등 국제 대회 진출 자격을 얻는 중요한 대회로, 4개 국제 리그의 스테이지 1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둔 3개 팀은 오는 5월 열리는 마스터스 상하이에 진출하며, 스테이지 2의 상위 3개 팀과 챔피언십 포인트가 가장 높은 1개 팀은 오는 8월 한국에서 열리는 챔피언스 서울에 참가한다.
지난해 상암에서 진행했던 VCT 퍼시픽은 올해는 코엑스에서 스테이지1과 스테이지2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테이지 1은 4월 6일 개막해 5월 12일까지 약 5주 동안 11개 팀의 치열한 대결이 펼친다. 그룹 스테이지와 미드 시즌 플레이오프로 나뉘어 구성되며 그룹 스테이지는 4월 6일부터 29일까지, 미드 시즌 플레이오프는 5월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스테이지 1의 모든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한다.
챔피언스 서울에 참가할 팀을 결정하는 스테이지2는 오는 6월 15일에 시작해 7월 21일까지 진행되며 스테이지 1과 동일하게 2개의 스테이지로 나뉜다. 그룹 스테이지는 6월 15일부터 7월 8일까지, 시즌 플레이오프는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벌어진다.
대회 방식은 11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대결한다. 스테이지 1에서 각 팀은 알파-오메가 조로 명명된 2개의 조로 나뉘며, 알파 조에는 5개 팀이, 오메가 조에는 6개 팀이 배정된다. 알파 조에 속한 팀은 오메가 조에 속한 팀과 3전 2선승제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결과에 따라 각 조의 상위 3개 팀은 미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이후 더블 엘리미네이션 대진을 진행해 마스터스 상하이 진출 팀을 확정한다.
스테이지 2는 스테이지 1과 달리 같은 조에 속한 팀들과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1개 팀은 알파와 오메가 조에 각각 배정된 뒤 같은 조에 속한 팀들과 경쟁, 스테이지 1과 스테이지 2에 걸쳐 승점을 가장 많이 획득한 6개 팀이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상위 3개 팀 안에 들어간 팀들과 챔피언십 포인트를 가장 많이 보유한 1개 팀 등 총 4개 팀이 챔피언스 티켓을 얻을 수 있다.
각 팀은 매 경기 승리할 때마다 챔피언십 포인트 1점을 획득하며, 우승팀은 챔피언십 포인트 3점을 추가로 얻는다. 해당 점수는 스테이지 1과 스테이지 2를 마친 뒤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진출 자격을 결정한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