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SOOP)은 4월15일부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진행되는 e스포츠 리그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17(이하 ASL 시즌17) 4강 경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대를 모으는 경기는 16일 장윤철과 김민철의 경기다. 화려한 리버 컨트롤을 앞세워 김택용을 3 대 0으로 격파한 장윤철이 전 시즌 결승전 리매치에서 '패패승승승' 역전극과 함께 변현제를 이기고 올라온 김민철을 상대한다. 8강에 올랐던 네 명의 프로토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장윤철이 디펜딩 챔피언 김민철을 맞아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장윤철이 승리하게 된다면 이영호와 맞대결을 펼쳤던 지난 시즌 8 이후 9시즌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김민철이 승리하게 된다면 지난 시즌 9, 10 김명운 이후 두 번째로 저그 2연패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이에 앞서 15일 4강 1경기에는 조기석(테란)과 조일장(저그)이 출전한다. 조기석은 8강에서 테란전에 도재욱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경기 운영 능력을 뽐내며 승리했다. 조일장은 자신의 다전제 천적인 유영진을 후반 운영을 통해 제압하고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ASL 시즌17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다. 4강 현장 관람 예매는 경기 당일 오후 8시까지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시청자를 위한 ASL 승부 예측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프리카TV ASL 공식 방송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