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4주 차에서 일본의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DFM)을 맞아 2 대 1 승리를 거뒀다. 시즌 마지막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한 DRX는 2위를 확정 지으며, 플레이오프를 2라운드부터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지난 마스터스 마드리드 진출에 실패했던 DRX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의 레전드 '스택스' 김구택과 결별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제타 디비전과 시즌 첫 경기에서 2 대 1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르게 결정지었던 DRX는 이어진 페이퍼 렉스(PRX), 렉스 리검 퀀(RRQ)에 잇달아 패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3주 차에 탈론을 꺾었고, 이후 마지막 4주 차에 DFM을 제압하며 기분 좋은 2연승과 함께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하면서 한 번의 코인까지 확보했으므로 더욱 긍정적인 상황이다.
마스터스 마드리드 우승으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던 젠지e스포츠 역시 DRX와 함께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3승 3패의 기록으로 스테이지 2를 시작했던 젠지는 6승 4패, 4위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젠지는 RRQ를 상대로 2라운드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플레이오프는 12일 시작한다. 최종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20일,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