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L은 2000년대 초반 e스포츠 전성기를 다시 되찾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대회 총괄을 맡은 정수영 전 감독은 1988년 한국 최초 e스포츠 게임단인 랩터스를 창단했으며 1999년 삼성전자 칸과 2001년 KTF 매직엔스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정수영 전 감독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프로게이머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던 김민기 전 STX 감독과 의기투합했다. 정수영 e스포츠 사업총괄은 "대한민국은 e스포츠 종주국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현재 정식 프로리그조차 없는 상태다"라며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되찾기 위해 이번 PSG 대회가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PSL은 12일부터 2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예선은 27일부터 시작되며 본선은 내달 3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아프리카TV 공식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전 MBC게임 김철민 캐스터와 강민이 해설을 한다. PSL은 총 3라운드 경기와 시즌 파이널이 열릴 예정이며 라운드별 총상금은 500만 원(시즌 당 총상금 1,500만원), 시즌 파이널 총상금은 3천만 원이다.
정수영 e스포츠 사업총괄은 "PSL은 참가자 수가 몇 명에 상관없이 힘이 닿는 데까지 할 것"이라며 "세대들의 갭만 줄여주는 게 중요하다. 밑바닥부터 만들어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