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 스테이지 2 플레이오프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막을 올린다. 정규 리그에서 나란히 1, 2위에 오른 페이퍼 렉스(PRX)와 DRX가 2라운드에 직행한 가운데, 마스터스 마드리드 챔피언 젠지와 렉스 리검 퀀(RRQ), 팀 시크릿(TS)와 탈론e스포츠가 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스테이지 2가 종료되면 8월에 곧바로 챔피언스 서울이 열리는 만큼, 진출 팀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퍼시픽의 경우에는 주어진 네 장의 티켓 중 한 장을 정규 리그 1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에 성공한 PRX가 가져갔다. 세 자리가 남은 가운데, 젠지와 DRX 역시 챔피언스 합류를 노린다.
먼저 12일 경기를 치르는 젠지는 현재 챔피언스 포인트 15점을 획득하고 있다. 만약 RRQ를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오르게 된다면 16점을 확보하면서 최소 4위를 확정, 챔피언스 티켓을 손에 넣는다. 만약 지게 된다면 스테이지 2 플레이오프의 남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단 한 경기만 승리하면 되는 상황이지만, 최근 맞대결에서 RRQ에 패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물론 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 스테이지 2가 아닌 지난 스테이지 1이었다. 흔들리던 분위기에서 RRQ에 일격을 맞았던 바 있는 젠지는 당시를 떠올리며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올라 있는 DRX 역시 한 경기만 승리하게 된다면 자력을 챔피언스 진출을 확정 짓는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기 전, 젠지가 RRQ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하면 DRX 역시 자동으로 최소 4위를 확보하면서 챔피언스 진출에 성공한다. 그렇기에 다소 여유로운 상황이다.
지난 마스터스 마드리드에서 젠지가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대회에서도 퍼시픽 및 한국 발로란트의 존재감이 커진 바 있다.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챔피언스에 젠지와 DRX가 나가 마스터스 마드리드에서의 좋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