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이 11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 2 그랜드 파이널 1일 차에서 63점을 기록, 1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광동은 페이즈 2 기분 좋은 시작과 함께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우제현은 "저희가 생각한 대로 게임이 잘 풀리고 싸우는 대로 다 이겨서 만족스러운 하루다. 이대로만 가면 우승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동은 페이즈 2 위클리 스테이지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1주 차와 3주 차에서 1위를 차지한 것. 그럼에도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다양한 부분을 보완했다고 한다. 우제현은 "교전할 때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과 게임틀이 정해지면 개개인 각자 자리에서 어떻게 풀 수 있는지에 대해 최대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그랜드 파이널은 앞선 위클리 스테이지와 달리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변수가 생기는데, 우제현은 큰 차이를 느끼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희 팀은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영향을 많이 안 받는다. 다른 팀은 영향을 받는 것 같아서 우리가 유리한 느낌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슈퍼 팀을 구성한 광동은 기대에 걸맞는 성적을 국내 리그에서 보이고 있다. 좋은 성적의 비결을 묻자, 우제현은 "다섯 명 개개인이 다 잘하고 감독님 역량이 높아서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오프라인이다 보니까 팀원들 브리핑을 잘 못 듣는데, 그 상황에서도 잘 들을 수 있게 집중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방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광동이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치킨 2개를 챙긴 GNLe스포츠의 기세 또한 매서웠다. 우제현은 우승 경쟁 후보로 GNL을 견제했다. 그는 "2등 팀인 GNL이 현재는 가장 견제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전 동료가 있는 디플러스 기아와 다나와 어택 제로 역시 견제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제현은 응원해 주는 팬들을 향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우제현은 "이번 오프라인 현장에 많은 팬이 오셨는데, 확실히 오프라인 팬들의 열기를 보니까 더 재밌다. 온라인에서도 응원 많이 해주는데 그것도 힘이 많이 된다. 많이 응원해 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