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한국 시각) 태국 방콕 TVT 그린 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5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경기가 마무리됐다. 3일간의 치열한 혈전 끝에 한국팀 중에서는 광동(4위)과 젠지(11위)가 살아남았다. 파이널 무대에 나서게 된 광동의 심규민과 젠지의 김해찬은 목표를 우승이라고 밝혔다.
그룹 스테이지 종료 후 인터뷰에서 심규민은 "실수도 많고 만족할 경기가 나오지 않았는데 4등을 기록했다"며 "조금만 보완하면 EWC처럼 우승권 경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룹 스테이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김해찬은 "11위로 마무리했는데, 완벽하게 만족하는 경기를 한 건 아니다. 보완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그런 것에 초점을 두고 파이널을 준비하면 좋은 성적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룹 스테이지 종료 후 파이널까지는 하루의 기간이 남아 있다. 그런 상황에서 심규민은 "16팀이 확정됐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어떻게 운영을 풀지 이야기할 것 같다. 그룹 스테이지와 달리 정형화된 게임이 펼쳐질 텐데, 그런 점에서 저희 팀이 강점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파이널 맞춤 운영 준비하는 걸 먼저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해찬 역시 보완할 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파이널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로 생각한다. 저희가 했던 경기 보면서 장단점 파악하고 단점들 빠르게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뭔지를 생각해서 파이널 경기 임해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보완할 점을 말하면서도 목표를 묻는 질문에 둘은 모두 우승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심규민은 "무조건 우승이 목표다. 우승을 못 하면 4등 안에 드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김해찬 또한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그러지 못하면 최대한 6위 안에 드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심규민과 김해찬은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심규민은 "트위스티드 마인즈를 제외하면 저희가 다른 팀보다 잘한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최선 다해서 한국에 PGC 티켓 한 장 따오려고 노력하겠다. 끝까지 지켜봐 달라"는 말을 남겼다. 김해찬은 "경기를 보면서 저희 팀이 나올 때마다 재밌는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항상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