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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S 5] 광동 '규민' 심규민,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 받은 대회"

[PGS 5] 광동 '규민' 심규민,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 받은 대회"
광동 프릭스의 '규민' 심규민이 PGS 5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상위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성장했음을 느낀 대회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광동이 27일(한국 시각) 태국 방콕 TVT 그린 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5 파이널 스테이지 3일 차에서 96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날 중반까지는 상위권과 점수 차이를 유지하며 추격했지만,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최종 9위로 대회를 마쳤다.

9위는 분명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다. 특히, 그룹 스테이지 포함 단 하나의 치킨을 얻지 못했다는 것 역시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심규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순위와 달리 팀 자체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대회였다"며 "무엇보다 앞으로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생긴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1, 2일차에 비해 3일차에 확실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심규민은 "1, 2일차에 훨씬 더 많은 포인트를 획득할 기회가 있었고 흐름을 타야 했는데, 그런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 보니 우리 스스로 무너진 느낌이 있다"며 "그런 것들이 3일차에 뼈아프게 되돌아왔다"고 돌아봤다.

또한, 중후반 드러난 운영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점이 소득이다"라면서도 "국제 무대에서 경기 후반 대처 능력과 설계 단계에서의 디테일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한 만큼, PGS 6는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라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PGS 6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어서 심규민은 "오더로서 만족한 운영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큰 틀에서의 판단은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이후 각자의 실수나 마지막 치킨 싸움에서의 브리핑이나 콜 부분을 더 피드백해야 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성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1, 2일 차에서 미끄러졌던 매치들을 제외하고는 확실히 성장했다는 공감대가 팀 내에서 형성된 만큼, 조금 더 믿고 응원해 주시면 PGS 6, PGC 2024에서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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