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이 8일(한국 시각) 태국 방콕 TVT 그린 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6 파이널 스테이지 1일 차에서 31점 9위를 기록했다. 1일 차 초반 흔들린 광동은 많은 점수를 얻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막바지에 집중력을 찾으며 중위권에 안착했다.
그럼에도 분명 아쉬움은 남는 성적이다.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었던 광동이지만, 국제대회 파이널에서는 다소간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제현은 자신감이 넘쳤다. 1일 차 종료 후 인터뷰에 나선 우제현은 "전반적인 흐름에서는 큰 실수도 없었고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며 "2, 3일 차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1일 차를 전반적으로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매치마다 초반은 실수 없이 잘 풀어갔는데, 후반 단계에서 피드백 자체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경기력 격차를 느낀 매치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다만, PGS 5보다는 분명 나아진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어서 우제현은 상위권에 자리한 팀에게 배운 점을 꼽기도 했다. 그는 "상위권 팀들은 서클마다 본인들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야 하는지를 알고 플레이하는 것 같다. 그런 점을 배울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또 선수 네 명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부분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PGS 6는 12월 열릴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직전 치르는 마지막 국제대회다. 우제현은 "올해 국제 대회를 지속적으로 치르면서 경험이 쌓이고 그것이 팀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PGC 우승인 만큼, 전반적인 경기력을 계속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제현은 남은 파이널에서의 좋은 경기력을 약속하며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남은 이틀 동안 더 단단하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면서 시원한 경기도 보여드릴 테니 계속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면 감사하겠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