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시 송파구의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2' 결승전에서 핀프가 미스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우승으로 핀프는 우승 상금 2000만원을 받았으며 결승전 MVP로 선정된 김경섭은 추가로 상금 1백만원을 가져갔다.
결승전 종료 후 "우승을 차지해 좋다는 생각 뿐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힌 주장 김경섭은 무실세트 기록이 깨진 것이 아깝지 않았는지에 대해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결국 우리가 우승했기에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미스를 상대로 어떤 준비를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상대 팀이 어떤 플레이를 할지 예상이 되지 않아 저희의 플레이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라고 답했으며, 개인전과 팀워크의 대결로 흘러간 결승전의 구도에 대해 "기량 대결서도 해볼만 했고, 개인 기량은 팀워크로 커버가 되기 때문에 불리하다는 생각은 전혀 해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큰 대회에서 첫 오더를 담당했는데 믿어준 팀원들에 고맙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한 박진상은 경기 흐름에 있어 가장 크게 신경쓴 부분으로 '첫 맵인 'B2 연구소에서의 승리'를 꼽았으며, "오프 경험이 적었지만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큰 힘이 됐다"라고 이야기한 김우성은 우승을 확신한 순간으로 "'3보급 창고' 맵에서 진행된 4세트의 골든 라운드에서 사이트 클리어로 상대 둘을 잡고 나서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경기 상황을 돌아봤다.
첫 오프라인 대회 우승을 기록한 천건욱도 플레이 중 신경썼던 점에 대해 '팀워크'를 강조했으며, 상대 수류탄 공격에 연속으로 피해를 입었던 이병화는 "어느 정도 에상을 했지만 막상 당하고 보니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팀원들을 믿었고 연습 분위기 그대로 이겨서 좋았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제가 전부 잘한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자신의 활약을 강조한 김경섭을 제외하고 이번 대회 수훈 선수로 오더 박진상을 꼽은 핀프 선수들은 다음 시즌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든 선수가 참가할지는 알수 없지만 최대한 현재 팀을 구성하겠다"라고 말한 리더 김경섭은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 "이번에 실패한 무패우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