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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김정수 감독 "지옥 같았는데 결승 진출, 너무 기뻐"

젠지e스포츠 김정수 감독.
젠지e스포츠 김정수 감독.
젠지e스포츠 김정수 감독이 팀의 LCK 컵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팀의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으나 결국 결승 진출에 성공해 기쁜 심경을 표한 것.

젠지 김정수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 컵 플레이오프 4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서 3대0으로 승리한 뒤 방송 인터뷰를 통해 "패자전에서 안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했을 때 지옥 같았는데 다시 이기니 결승이다. 너무 기쁘다. 내일 결승전에서도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팀원 간의 호흡을 가다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초반 유충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는 것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했다. '우리가 이렇게 할 팀이 아니다'고 했다. 기본부터 챙기려 했다"고 DK전 준비 과정에 대해 말했다.
이전 경기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던 젠지는 이날 DK전에서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매 세트 초반 앞서나갔고 이렇다 할 실수 없이 중후반 힘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끝에 깔끔한 3대0 승리를 거뒀다.

이에 대해 김정수 감독은 "누구 하나 잘했다고 할 수 없다. 모두 다 잘해줬다. 사실 오늘 특별히 잘했다기 보다는 지난주가 워낙 저점이었다"며 팀원들의 경기력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젠지는 이번 승리로 23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LCK 컵 초대 결승전에서 만난다. 이 경기 승자에게는 신설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 참가권이 주어진다.

김정수 감독은 "결승전에 가면 신인도 있고 해서 긴장될 수도 있을 텐데 위축되지 않았으면 한다. 여기까지 왔으니 스트레스 받지 말고 좋은 경기 펼쳐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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