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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업' 최대섭 감독 "전승하고 싶지 않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KDL) 프리시즌1과 2를 연패한 감독. 광동 프릭스의 최대섭 감독은 2005년 카트라이더 1차 리그에서 선수로 데뷔했고, 2020년 아프리카 프릭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2022년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부터 결승전 단골로 팀을 만들었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 프리시즌 1과 2에서 우승을 일궈냈다.

1년 만에 소속 팀을 결승전 진출 단골팀으로 만들었고, 다음 해인 2023년에 두 시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최대섭 감독. 그를 만나 근황과 2023 KDL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2023 KDL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 최대섭 감독을 만난 그는 우승을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었다. 스크림을 진행하고 팀원 간 서로서로 피드백을 주고받고 있으며, 패치와 특수 아이템, 트랙 변경으로 큰 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완벽히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KDL 프리시즌2가 끝나고 약 두 달이 지난 상황에서 선수들의 상황에 관해서 설명했다. 최 감독은 인터뷰 당시 "선수들의 기량이 40%밖에 올라오지 않았다. 개인전에 집중했고, 팀전 신규 트랙에 적응 중이다"라며 "아직 어떤 선수가 어떤 차량에 탑승할 것인지도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리그 준비 상황에 대해서 솔직하게 공개했다.

KDL 프리시즌 1과 2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서 최 감독은 '성빈' 배성빈과 '스피어' 유창현을 영입할 때부터 계획을 하고 있었다. KDL 프리시즌1을 앞두고 유영혁, 이은택, 송용준과 결별을 택하고 배성빈과 유창현을 영입했다.

'맥스업' 최대섭 감독 "전승하고 싶지 않다"
5인 체제에서 4인 체제로 팀을 개편한 최 감독은 KDL 제패를 염두에 두고 리빌딩을 노린 것이다. 그는 "배성빈과 유창현을 영입할 때부터 KDL 프리시즌1과 2 우승 계획을 하고 있었다"라고 말한 뒤 "5인에서 4인 체제로 바꾸면서 단합력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4인 체제는 최 감독에게 모험이었다. "4인 체제도 제가 사무국에 어필해서 시작했는데 저에게는 모험이었다"라고 말한 최 감독은 "5인 체제로 시작했고, 항상 변수가 있었다. 4명이 하는 게임이다 보니 팀원 간 불화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4인은 불화가 있지만 대안이 없기 때문에 빠르게 해소한다"라며 4인 체제의 장점에 관해 설명했다.

KDL 프리시즌1과 2를 제패한 상황에서 정규시즌 우승에 최대섭 감독은 성적과 팬에 대한 기대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부담감은 항상 크다. 늘 잘하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음에도 기대하시는 팬 분들이 계신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까 봐 불안하다. 실수를 최대한 하지 않는 쪽으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지더라도 실수하지 않고 지면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자신이 느끼는 부담감과 대처법에 대해서 공개했다.

2023 KDL 참가 팀의 예상 순위에 대해서 약팀이 없고 강팀만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약팀은 없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강팀과 중팀이 결정될 것 같다"라고 말한 뒤, 예선전을 1위로 통과한 올웨이즈를 파악하기 위해서 빠르게 스크림을 잡고 분석을 시작했다. "너무 잘하더라. 올웨이즈가 본선 진출에 성공하자마자 연습을 잡았다. 아이템전을 특히 잘한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맥스업' 최대섭 감독 "전승하고 싶지 않다"
최 감독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가장 큰 걸림돌로 미래엔세종을 꼽았다. "모든 팀이 잘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들어온 미래엔세종이다. 스크림을 해봤는데 문호준과 김다원 저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송용준, 사이렌을 하는 최영훈이 있다"라며 "아이템을 정말 잘한다. 최영훈에게 놀림당하는 플레이가 계속 나와서 미래엔세종이 가장 위협적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2023 KDL에서 큰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스피어' 유창현을 꼽았다. 그 이유로 최 감독은 "우선 연습량이 많고, 본인의 차량을 찾은 것 같다.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었다"라며 "얼마 전 공개 스크림을 했는데 상대 선수들도 유창현을 치켜세우고 있다"라며 유창현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마추어팀에게 패하는 징크스에 대한 생각도 공개했다. "전승하고 싶지 않다. 전승이 저희의 발목을 잡을 것 같다. 전승 하는 순간 방심을 할 것 같다"라며 "아마추어나 프로에게 패배하는 것은 좋다. 빠르게 인정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면 된다. 프리시즌때 전승하는 줄 알고 부담이 컸다. 자신감을 갖는 것도 좋지만, 어차피 결승전에 승리하는 팀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2023 KDL 우승을 노리는 최 감독은 "목표는 당연히 시즌 우승이다. 선수들도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 선수들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라며 "새로운 팀들이 올라온 만큼 다른 팀 선수의 개인 방송까지 보면서 스타일을 확인하고 있다. 부족한 부분인 아이템전을 잘 준비해서 우승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출사표를 공개했다.

이어 시즌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로는 퍼펙트게임을 꼽았다. "6대0 경기가 많지 않은데 욕심내지 않고 2, 3번 정도는 퍼펙트를 하고 싶다"라고 시즌 목표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대섭 감독은 "결승까지 꼭 진출할 테니 저희 팀 뿐만 아니라 KDL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현장에 오셔서 경기를 보시면 정말 재미있다. 모든 팀이 이벤트를 할 예정이다. 현장에 많이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의 현장 방문을 독려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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