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 심판위원회는 지난 5일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kt와 브리온의 1세트서 발생한 심판의 운영 미숙 행위와 관련해 부심 2인에게 각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당초 브리온은 홈 팀인 kt가 1세트서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고 통보받았지만, 경기장에 도착한 뒤 심판진을 통해 진영 선택 전달에 오류를 통보받았고 레드 진영에서 경기를 치렀다.
경기 후 브리온 최우범 감독은 "사실 프로 경기서는 이런 이슈는 나오면 안 된다. 너무 화가 난다. 패한 팀에서 말하는 건 변명 같다. 몇 시간 만에 진영이 바뀌는 건 저희 팀에서 끝났으면 한다"며 "애초에 들은 게 30분 전에 부르더니 그렇게 진행이 됐다. 당황스럽고 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하고 있지만 프로게임단을 이끄는 감독이기에 이런 일들이 나오는 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심판위원회는 제5차 심판위원회를 통해, 해당 행위는 부심 A의 진영 선택 정보 오 확인과 부심 B의 검수 업무 절차 미준수로 인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심판위원회는 심판 규정 제24조 '심판의 징계' 및 제14조 '심판원의 상벌'에 의거해 부심 2인에게 각 '10경기 출전정지'를 의결했다.
이번에 징계받은 부심 2명은 징계 기간 해당 리그의 경기장 출입이 제한되며 향후 운영 미숙 행위가 누적될 경우 심판 자격을 강등 혹은 박탈될 수 있다.
심판위원회는 "대회 중 발생한 심판의 운영 미숙 행위에 대해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경기 운영 방식을 계속 보완하겠다"며 "관련하여 불편을 느낀 브리온 팀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