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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의미 없어...선수들과 함께 롤드컵 가는 게 목표"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 인터뷰

"순위 의미 없어...선수들과 함께 롤드컵 가는 게 목표"
kt 롤스터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새터데이 쇼다운 젠지e스포츠와의 경기서 2대0으로 제압했다. 젠지의 개막 14연승을 저지한 kt는 12연승과 함께 시즌 13승 1패(+22)를 기록하며 젠지를 끌어내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t 강동훈 감독
굉장히 힘든 경기가 될 거라는 예상을 어느 정도 했었다. 젠지가 워낙 강하고 깔끔하고 답답하게 잘하는 팀이기에 걱정했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왔다. 생각보다 깔끔하게 이겨서 기쁨이 두 배가 되는 거 같다. 그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많이 녹아들어서 그 부분도 많이 고무적이라 기분이 더 좋다.

(1세트 정글 아이번과 2원딜 조합에 대해선) 저희가 예상했던 부분이다. 상대가 티어가 높은 트리스타나를 가져간 뒤 AP 정글로 아이번, 그리고 자야까지 선택하는 밴픽 구도는 예상한 대로 나왔다. 젠지전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아니다. 예상 범주 내였다.

(단독 선두로 올라간 것에 대해선) 중간에 1등을 하는 건 여러 팀이 하는 것 중의 하나로 생각한다. 최종 1위가 중요한데 할지는 아직 모른다. 플레이오프서 다시 만나야 하는 상대이기에 결국에는 그때 이기는 게 중요하다.

스프링서도 정규시즌서 젠지를 꺾었지만 플레이오프서 패했다. 지금의 승리에 엄청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그래도 과정을 잘 가져가고 있다는 확신을 선수들이 느껴서 그게 에너지가 돼 잘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는 건 긍정적인 부분이다.

순위를 떠나 선수들과 함께 롤드컵에 가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그게 흐트러지는 다른 목표는 존재할 수 없다. 다 같이 롤드컵에 가는 데만 집중할 거다. 선수들이 다른 거에 신경 쓰거나 하면 호되게 잡아서라도 같이 갈 거다. 롤드컵서 팀이 어느 정도 완성됐는지가 순위에 영향이 미칠 거로 생각하기에 그때까지 경쟁력 있는 팀으로 이끌어가고 싶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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