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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앞둔 LoL 대표팀, "얼마 남지 않은 기간…결과로 보답할 것"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아시안게임을 목전에 둔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이 본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16일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정균 감독을 비롯해 세 명의 전력분석관, 여섯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아시안게임을 앞둔 각오와 그동안의 연습 과정, 본선을 앞두고 가졌던 평가전에 대한 이야기 등을 밝혔다.

LPL 징동 게이밍에서 대표팀으로 합류한 '카나비' 서진혁은 "경기가 얼마 안 남았는데,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진혁과 함께 징동에서 합류한 '룰러' 박재혁의 경우에는 주장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이번이 아시안게임 e스포츠 두 번째 출전이다. 그는 "(이)상혁이 형과 함께 두 번 나가게 됐다. 지난번에 은메달 땄는데, 이번에는 금메달 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쵸비' 정지훈 역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함께 자리한 '제파' 이재민 분석관은 "이제 대회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감독님과 선수들 잘 보조해서 좋은 결과 만들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칸' 김동하 분석관 또한 "선수들 도와서 좋은 경기력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공식적으로 합류한 '울프' 이재완 분석관은 "아시안게임까지 며칠 안 남았는데, 지금까지 연습한 것에 걸맞은 좋은 결과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유력한 금메달 경쟁 상대는 역시 개최국 중국이다. 그런 만큼 중국 LPL에서 합류한 서진혁과 박재혁에 대한 관심 역시 높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열린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박재혁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아직 딱히 그런 부분이 이뤄진 건 없지만, 경기에서 중국을 만나면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같이 중국에서 뛰고 있는 서진혁과 함께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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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은 11, 12일 양일간 베트남, 대만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기도 했다. '제우스' 최우제는 "연습과 실전은 다른데, 평가전을 하면서 '실전에서 이런 느낌이겠구나'라고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정지훈 역시 이에 동의했다. 그는 "실전 경기에서 오는 긴장감이 있는데, 그 감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케리아' 류민석 또한 같은 의견을 내면서 "상대했던 베트남, 대만 모두 잘하는 팀이어서 재밌게 했다"고 덧붙였다.

대회가 성큼 다가온 만큼 선수들에 더해 전력분석관들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김정균 감독은 합류해진 분석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재민 분석관은 "바텀 라인과 전체적인 게임 흐름, 밴픽에 관해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하 분석관은 탑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선수 자체가 워낙 잘하는 선수여서 크게 떨어지는 것이 없다 보니까, 어떤 식으로 팀 합을 맞출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완 분석관의 경우에는 "바텀에 라인전에 대한 구도, 중반 타이밍 시야, 자리 잡는 포지션을 포함해, 정글의 움직임 등을 보고 있다"면서도 "저를 포함해 다른 분석관들 역시 한 라인만 집중적으로 보기보다는 전체적인 방향성에 대해서 많은 토론을 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단은 본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2회 출전하게 되는 박재혁은 "무조건 잘해서 금메달을 따려고만 생각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어진 선에서 잘 즐기고 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민석은 "응원해 주시는 분이 많아서 감사하다. 그만큼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지훈은 "일단 경기를 잘할 생각이다. 그렇게 경기를 잘해서 꼭 금메달 따오겠다"는 말을 남겼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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