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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퍼' 박도현, "기계적인 플레이? 아니라고 생각"

'바이퍼' 박도현, "기계적인 플레이? 아니라고 생각"
이즈리얼로 팀의 4연승을 이끈 한화생명e스포츠 '바이퍼' 박도현이 본인의 플레이가 기계적인 거 같다는 평가에 대해 부인했다.

한화생명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LCK 서머 1라운드 광동 프릭스와의 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기록한 한화생명은 시즌 7승 2패(+9)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광동은 시즌 4패(5승)째를 당했다.

박도현은 "1위를 제외하고 순위 경쟁이 되게 치열하다. 오늘 2대0으로 승리해 굉장히 좋다. 또 2세트서 불리했던 경기를 승리해서 더 기억에 남는다"라며 "그리고 저희가 피드백할 것도 많아서 승리와 동시에 더 발전할 수 있는 게임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광동 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도현은 이날 이즈리얼로 맹활약했다. 2세트서는 11킬 노 데스 2어시스트와 함께 딜량이 5만7천에 달했다. 그는 "메타 영향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부담을 내려놓고 게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면 오늘 같은 좋은 퍼포먼스를 계속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만의 심리적인 안정을 평소에 계속 찾아가는 게 경기력서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서머 시즌 들어 별명인 파괴 전차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의 상승세에 대해 그는 "첫 경기서는 조금 삐걱대는 모습도 있었지만 갈수록 팀 합이 오르고 있고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줄 수 있는 플레이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은 거 같다"며 "2라운드는 1라운드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올라온 팀 합을 잃어버리지 않고 꾸준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라운드를 7승 2패로 마친 한화생명은 2라운드 첫 경기서 T1과 대결한다. 1라운드서는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박도현은 "1라운드서 만났을 때도 쉽지 않았고 저희가 불리한 상황 속에서 역전승을 했다"라며 "초중반 운영이나 밴픽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2라운드서는 저희가 주도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밴픽, 초중반 운영 단계 등을 잘 준비해야 할 거 같다"며 T1과의 대결을 이야기했다.

T1 '구마유시' 이민형이 인터뷰서 '기계적인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다'라는 대답에 대해 그는 "'구마유시' 선수는 되게 똑똑한 거 같다.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수 있고 어떤 역할을 줘도 잘 수행하는 선수다"라며 "저는 기계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LPL 시절에는 좀 던지는 경우도 있었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끝으로 박도현은 "1라운드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않다"며 "개인, 팀적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라운드서는 모든 팀을 상대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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