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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4분 만에 프나틱 격파

탑e스포츠(사진=라이엇 게임즈).
탑e스포츠(사진=라이엇 게임즈).
탑e스포츠(TES)가 프나틱을 완파하고 2024 월즈 2승째를 신고했다.

TES가 6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에서 프나틱을 꺾었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경기 초반 과감히 교전을 유도하는 상대 움직임에 실점하기도 했지만, 교전에서 더 강한 힘을 발휘했다. 결국 24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한화생명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등이 기다리고 있는 2승 1패 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 TES는 라인 스와프 과정에서 이득을 보지 못했다. 탑에서는 럼블을 잡은 '369' 바이자하오가 상대 견제에 밀려났고, 바텀에서는 다이브에 실패했다. 정상 라인으로 복귀한 후에는 탑에서 갱킹을 허용하며 첫 킬을 내줬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공허 유충 3개를 챙기면서 추격을 시작했고, 바텀에서는 상대의 공격을 잘 받아내면서 킬 균형을 맞췄다.

바텀 이득과 함께 첫 번째 드래곤까지 챙긴 TES는 정상 궤도에 오르며 경기를 풀어갔다. 탑에서 미스 포츈을 잡고 안정적을 성장하던 '재키러브' 위원보가 잡히기는 했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미드서 득점했고 나머지 공허 유충 4개를 모두 획득했다. 바텀에서는 프나틱의 다소 무리한 플레이를 역으로 이용해 킬을 만들었다.

전령을 처치한 TES는 잘 성장한 '오스카리닌' 오스카르 무뇨즈의 크산테를 중심으로 교전을 펼치는 프나틱의 저항에도 단단하게 버텼다. 결국 17분 탑에서 열린 전투서 대승을 거두고 승기를 잡았다. 골드 차이를 4,000 가까이 벌린 TES는 드래곤 스택에서도 앞서갔다. 21분에는 '재키러브' 미스 포츈의 궁극기를 앞세워 상대를 밀어내고 바론까지 마무리했다.

버프와 함께 TES는 공성을 시작했다. '크렘' 린젠이 요네로 솔로 킬을 기록하는 사이 나머지 본대는 바텀 쪽을 뚫었다. 그대로 진격한 TES는 프나틱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쌍둥이 포탑을 두 개 모두 파괴했다. 마지막 수비 병력까지 모두 정리한 TES는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2승 1패 라인에 합류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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