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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 최현준의 자책, "더 잘할 수 있던 부분이 많아서 아쉽다"

'도란' 최현준(사진=라이엇 게임즈).
'도란' 최현준(사진=라이엇 게임즈).
한화생명e스포츠의 '도란' 최현준이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화생명이 18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1 대 3으로 패했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한화생명은 1세트서 특유의 교전 집중력을 발휘하며 낙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어진 세 번의 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생명은 초반 라인 스와프 구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초반부터 의도한 대로 경기를 끌고 가지 못했고, 결국 연이어 힘든 경기를 치러야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최현준 역시 "이번 시리즈는 스와프 단계에서 팀적으로 손해를 본 경우가 많았다. 이게 초반부터 스노볼이 굴러간 게 아쉽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도 이번 시리즈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자책했다.

라인 스와프 구도의 경우에는 BLG가 예상한 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이 최현준의 설명이다. 그는 "BLG가 1레벨 라인 스와프를 걸어도 바텀을 뚫는 운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그런데 이번 시리즈는 저희가 스와프를 시도했는데, 상대 바텀에서 따라왔다. 거기서부터 꼬였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1세트 승리 후 2, 3세트서 연달아 패하며 수세에 몰린 한화생명은 4세트서 상대 갈리오-킨드레드 조합을 상대해야 했다. 상대 조합의 까다로운 점을 넘지 못한 한화생명은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최현준은 "BLG가 킨드레드-갈리오를 쓸 수 있단 것은 생각하고 있었다"며 "4세트에서도 저희가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킨드레드 픽에 대해서는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현준은 밴픽이 이번 시리즈의 큰 패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밴픽의 경우에는 돌아가면 수정할 부분이 있겠지만, 저는 일단 밴픽이 불리해서 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냥 다른 부분에서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8강 탈락으로 이번에도 국제대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한 최현준. 그럼에도 그는 쓰러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현준은 "오늘 경기로 선수 생활의 1년이 또 한 번 끝났다. 제가 부족했고 더 잘할 수 있던 부분이 많아서 아쉽다. 당장은 좌절감도 느낀다"면서도 "평소에 더 높은 곳, 원하는 목표까지 달성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스스로 있기 때문에 오늘 같은 패배가 쓰라리고 뼈아프지만 괜찮다"라고 힘줘 말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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