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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경 보좌관, "中 주도 e스포츠 표준화, 많이 위급한 상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유정 의원실의 이도경 비서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유정 의원실의 이도경 비서관.
"중국의 e스포츠 표준화 작업, 생각보다 많이 위급한 상태입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유정 의원실의 이도경 보좌관이 15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e스포츠 정책포럼'에 참석해 중국의 e스포츠 표준화 굴기에 대해 "생각보다 많이 위급한 상태이며 지금이라도 빨리 움직여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중국은 1월 31일 ISO(국제표준화기구) TC83(기술위원회 83)에 'e스포츠 표준화 제안서'를 제출했고, TC83 소속 35개국이 지난 5월 6일 투표를 거쳐 ISO에서 해당 제안서를 채택했다. 나아가 최종 표준안을 작성하는 실무그룹인 WG12(Working Group12)를 만들고 중국이 WG12의 의장을 맡기로 한 상황이다.

이도경 보좌관은 "LCK 등 국내 대회서는 상관없지만 아시안게임, 사우디아라비아서 주최한 e스포츠 월드컵(EWC) 등 국제대회서는 표준안이 있다면 그 내용을 따르는 게 가능하다"라며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국정감사서 이 내용을 지적했을 때 모르고 있었다. 우리도 제안해야하지 않냐고 했지만 예산이 부족하며 내년에 연구 용역을 해보겠다고 하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중국의 e스포츠 표준화 작업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항저우 아시안게임, EWC 방송을 담당했던 VSPO(현 히어로 e스포츠)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e스포츠 표준화가 중국 중심으로 움직일 경우 국제대회서 방송 시스템, 경기 규정, 마우스와 키보드를 포함한 장비 등 많은 항목이 중국이 정하는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은 이 경우 중국의 견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에 유리하고 한국에 불리한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이도경 비서관은 "중국이 앞서가고 있지만, 우리도 우리만의 표준안을 제안해야 한다. 또한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진 국가들을 포섭할 필요도 있다"며 "생각보다 많이 위급하며 많은 관계자의 의견을 받아 국회서도 노력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벡스코(부산)=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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