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대가 24일 부산 진구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전국결선 'LoL' 결승에서 부산대를 2 대 1로 제압했다. 신구대는 첫 번째 세트에서 초반 흔들렸던 흐름을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진 2세트서 패하며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3세트에서 집중력 있는 경기 운영을 뽐내며 승리, 대학리그 'LoL' 정상에 올랐다.
1세트서 신구대는 경기 초반 상대 비에고의 바텀 갱킹으로 인해 실점했다. 이후 상황에서 역으로 바텀에서 이득을 봤지만, 탑에서 크산테를 플레이한 주현태가 연달아 잡히며 위기를 맞았다. 집요하게 탑을 공략하는 상대 움직임에 신구대는 순간 이동도 활용하는 등 연이어 손해를 보며 끌려가는 상황을 맞았다.
다소 밀리는 상황에서 신구대는 한타로 분위기를 바꿨다. 15분 드래곤 둥지 쪽 강가에서 열린 전투서 신구대는 상대 바텀 듀오를 먼저 잘 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이어 잘 성장한 강성규의 암베사까지 잡아냈다. 이 한타 승리로 기세를 탄 신구대는 이후 싸움에서도 부산대를 압도했다. 결국 바람 드래곤 영혼까지 완성하며 승기를 잡았고, 32분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신구대는 두 번째 세트 초반 다이브 과정에서 크게 손해를 보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맞은 3세트에서는 시작과 함께 바텀에서 킬을 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여기에 더해 탑에서 마오카이를 플레이한 주현태가 절묘한 스킬 활용으로 솔로 킬을 만들었다. 신구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미드에서도 이득을 챙기며 빠르게 격차를 벌려나갔다. 이후 포기하지 않는 부산대의 저항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번째 공허 유충 싸움에서 아슬아슬한 교전 끝에 상대를 모두 잡아내며 다시 스노볼을 굴려 갔다. 미드 1차 포탑 역시 먼저 파괴하면서 운영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에는 치열하게 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조금씩 차이를 벌렸다. 결국 30분 잘 성장한 상대 코르키를 먼저 잡는 한타와 함께 상대 4명을 잡아냈다. 그리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