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4 케스파컵 B조 풀리그 경기에서 T1을 꺾었다. 경기 극초반을 제외하고는 디플러스 기아가 시종일관 지배했던 경기였다. 2군 위주로 경기에 나선 T1을 상대로 디플러스 기아는 모든 라인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압승을 거뒀다. B조 2위로 조별 리그를 통과한 디플러스 기아는 A조 2위 대만 올스타를 상대로 상위 스위스·인터 스테이지를 출발한다.
디플러스 기아는 경기 초반 강하게 나오는 T1의 움직임에 다소 고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첫 번째 공허 유충 전투에서 대승과 함께 역으로 유충을 가져가면서 흐름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신드라를 플레이한 '쇼메이커' 허수가 잘 성장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잡은 라인 주도권을 기반으로 경기 10분 만에 킬 스코어 5 대 0으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탄 디플러스 기아는 더욱 공격적으로 T1을 압박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시우' 전시우는 과감한 사이드 운영으로 변수를 상대가 노릴 수 있는 변수를 지워갔다. 이르게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했고 전령까지 챙기면서 경기의 속도를 더욱 올렸다. 시야를 완벽히 틀어쥔 상황에서 상대 정글로 파고들어 연이어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다소 무리한 플레이로 실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모든 1차 포탑을 파괴하면서 운영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9분에는 바텀 2차 포탑에서 강하게 힘을 주면서 상대를 밀어냈다. 바텀에서의 성과를 통해 바론 시야 장악까지 완료한 디플러스 기아는 경기 굳히기에 들어갔다. 23분에는 무난하게 바론까지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바론 마무리 직후 전투에서 교전 집중력을 발휘한 디플러스 기아는 불안한 구도에서 시작했던 한타까지 승리하면서 미드 2차 포탑을 파괴했다. 30분에 다시 한번 바론을 처치한 디플러스 기아는 버프와 함께 전투에서 승리했다. 이후 재정비 후 상대 진영으로 진격했고, 주요 건물을 파괴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