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6가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2024 LoL 케스파컵 4강전서 젠지e스포츠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디플러스 기아는 내일 벌어질 예정인 결승전서 OK 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한다.
디플러스 기아 '벵기' 배성웅 감독은 "결승전 진출했고, 개인적으로는 첫 대회였는데 올라가서 기쁘다. 젠지e스포츠를 상대해서 힘들게 승리했다. 긴장하면서 봤던 거 같다"라며 "이길 거 같다고 생각했을 때 1세트를 졌고 2세트서는 질 거 같다고 했는데 승리했다. 선수들이 대회라서 긴장한 게 보였다. 아무래도 그런 거 때문에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총평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1세트서 대역전패를 당했는데 경기 후 '시우' 전시우가 울음을 터트리며 배성웅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상황에 대해 배 감독은 "'시우'는 아무래도 나이가 어리다보니 오프라인 무대 경험도 베테랑 선수에 비해 많은 건 아니다"며 "이런 경험서 상처받을 수 있고 마음이 여릴 수 있다. 1세트 역전패 이후 마음이 안 좋을 거 같아서 위로를 해줬다"고 했다.
배 감독은 지난 그룹 스테이지서 젠지에게 패한 것에 대해선 "대회 첫 경기였고 밴픽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며 "2군에서 올라온 선수(시우) 팀 로스터가 고정됐다. 밴픽에서 비슷하게 하려는 거 같아서 그런 부분을 주의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배성웅 감독은 "2025시즌 목표는 크게 잡지 않았다"며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다. 그리고 이번 시즌의 마무리일 거 같은 경기일 거 같은데 우승으로 유종의 미 거두는 게 목표다"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