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더샤이'와 '루키'는 팀을 떠났고 IG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더불어 임금 체불이 이어지면서 잊혀진 팀이 됐다.
2025년 롤드컵은 중국서 개최된다. 올해 초부터 관계자 사이서는 LPL 팀이 내년 롤드컵에 올인하고 있다고 했다. 이유인즉슨 2021년 에드워드 게이밍(EDG) 이후 LCK 팀에게 우승을 내주는 상황서 자국서 열리는 내년 롤드컵서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온 이야기가 슈퍼 팀의 탄생이었다. 그렇지만 슈퍼 팀이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슈퍼 팀은 8일 중국 청두에서 공개됐다. IG는 레전드컵 시즌2 결승전이 열린 청두 하이테크 스타디움서 2025년 로스터를 발표했다. 선수가 공개될 때마다 경기장에 있던 팬들은 열광했다. 그중 가장 많은 환호성을 받은 이는 '더샤이' 강승록과 '루키' 송의진이었다. 2018년 IG의 롤드컵 우승 주역이었던 두 명은 4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정글은 EDG의 중심이었던 '지에지에' 자오리제, 원거리 딜러는 리닝 게이밍(LNG)서 활약한 '갈라' 천웨이, 서포터는 올해 TES에서 활약했던 '메이코' 텐예로 확정됐다. 감독은 웨이보 게이밍서 활동했던 양대인, 코치는 IG 출신인 '마파' 원상연으로 결정됐다. '마파' 원상연 코치는 2018년 김정수 감독(현 젠지e스포츠)과 함께 롤드컵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그렇다면 IG는 어떻게 자금줄을 마련했을까. IG는 8일 웨이보에 글을 올렸는데 양왕 스포츠(氧望体育)와 후야닷컴(虎牙直播)으로 투자를 받았고 구조조정에도 합의했다고 했다. IG는 각 부문의 조정, 브랜드 업그레이드, 팬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점차적으로 완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홈그라운드 도입인데 이날 행사를 치른 청두를 결정할지도 관심사다.
이번 슈퍼 팀의 결성으로 인해 LPL 16개 팀 중에서는 최고 인기를 얻는 게임단이 됐다. IG가 2025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