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FC 프로 페스티벌 케스파컵은 국가대표 선발 지표검토대회로 지정돼 대회 데이터가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 활용된다. 이로써 점차 확대되는 국가대표 출전 대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에 기여하고자 한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FC 모바일은 올해 국가대표 신규육성 종목으로 지정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4월 진행된 EA 글로벌 대회 FC 프로 마스터즈 우승자 '소다(SODA) 홍지홍과 FC 모바일 상위 입상자들이 참여한 한국 대표 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조스카(JOSCAR) 조환준이 출전했다. 이와 함께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요르단 총 6개 국가에서 선발된 대표 선수들이 각 국가별 2명씩 팀을 이뤄 2:2 다인전 방식으로 경기를 펼쳤다.
21일 진행된 그룹 스테이지 결과, A조에서는 일본이 1위를 차지했으며 태국과 요르단이 그 뒤를 이었다. B조에서는 우리나라가 3승 1무로 조 1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22일 경기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결승전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1 대 2로 뒤처졌던 태국이 2 대 2 동점을 만든 후, 골든 골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세트스코어 3 대 2로 우승을 차지한 태국의 'TOTONNAKA22' 는 "최선을 다했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 나에게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다. 결승전에서 일본 선수가 예상보다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줘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태국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같이 경기한 ‘JETKOY’ 선수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팀 태국에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0달러(한화 약 290만 원)가 수여됐다.
협회는 이번 케스파컵을 계기로 FC 모바일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의 종목 수용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케스파컵과 FC 프로 페스티벌 연계를 통해 차년도 대회를 확대 개최하며 폭넓은 선수 육성과 종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