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은 29일 오후 중국 상하이 홍차오 리그 아레나에서 열린 데마시아컵 결승전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TES를 3대1로 제압했다. AL이 공식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그 워리어스를 인수한 뒤 리브랜딩을 거쳐 2021년 데마시아컵부터 참가한 AL은 올해 LPL 스프링까지 하위권에 머물렀다. 서머서는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TES에 패해 탈락한 AL은 2025년을 앞두고 '타잔' 이승용과 징동 게이밍서 뛴 '플랑드레' 리쉬안쥔을 데리고 왔다.
AL은 2세트 초반에는 '샹크스' 추이샤오쥔의 갈리오가 3킬을 기록하며 격차를 벌려 나갔다. 경기 18분 바텀 정글서 벌어진 교전서 TES의 병력을 압도한 AL은 경기 22분 바론과 경기 33분 오브젝트 싸움서 대승을 거두며 다시 한번 승리를 거뒀다.
3세트를 내준 AL은 4세트에는 '타잔'의 자크 활약이 돋보였다. 경기 12분 만에 점수 차를 11대1로 벌린 AL은 경기 28분 탑 정글에서 벌어진 싸움서 TES의 병력을 압살시켰고 그대로 밀고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승용은 경기 후 인터뷰서 "평범하게 플레이했는데 강한 모습을 보여줄 거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