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스와프는 과거 LCK가 잘 다뤘던 전략이다. 당시 LCK 팀들은 뛰어난 라인 스와프 이해도를 바탕으로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바 있다. 이후 라이엇 게임즈가 포탑 변경 패치를 통해 라인 스와프를 억제했다. 그러나 지난해 새롭게 생긴 오브젝트인 공허 유충 등의 이유로 인해 다시 많은 팀들이 라인 스와프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작년 LPL에서 조금씩 사용되던 라인 스와프 메타는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를 기점으로 주류 메타로 자리 잡았다. 결국 라이엇이 다시 칼을 빼 들었다. 2025년 시즌을 앞두고 게임 초반 미니언 체력을 하향하고 대포 미니언 등장 시기를 늦추면서 1 대 2 라인전을 펼치는 라이너가 조금 더 쉽게 미니언을 지울 수 있게 한 것. 또, 포탑 대미지를 강화해 라인 스와프 구도에서 시도하는 초반 다이브를 억제하려고 했다.
LCK 컵 개막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미 LCK의 탑라이너들은 라인 스와프 등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DN 프릭스의 '두두' 이동주는 "패치가 진행되고 바뀐다고는 하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나올 수밖에 없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OK저축은행 브리온 '모건' 박루한, BNK 피어엑스 '클리어' 송현민도 라인 스와프를 "해야 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로 이미 시즌을 시작한 LPL과 한국의 LCK 챌린저스 리그(CL) 경기를 살펴보면 모든 팀들이 라인 스와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초반 라인 스와프 구도가 나오지 않는 경기를 찾는 게 빠를 정도다. 그렇기에 15일 출발하는 LCK에서도 여전히 초반 라인 스와프가 구도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