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LoL 새로운 시즌에는 포탑, 미니언 변경 등 다양한 변화가 적용됐다. 그중 가장 주목받은 것은 신규 오브젝트인 아타칸이었다. 아타칸은 14분 이후에 탑과 바텀 중 더 많은 교전이 발생했던 쪽에 두 개의 벽이 생기며 등장을 예고하고 20분에 등장한다. 아타칸의 종류는 2가지다. 게임 내 챔피언 피해량과 처치 횟수에 따라, 많은 교전이 발생했으면 '파멸의 아타칸'이 등장하고, 반대의 경우라면 '탐식의 아타칸'이 등장한다.
파멸의 아타칸을 사냥한 팀에게는 모든 에픽 몬스터의 보상을 25% 증가시켜 주는 버프가 주어진다. 탐식의 아타칸을 사냥할 경우 게임 종료 때까지 적 챔피언 처치 시 40골드를 추가로 얻고, 아타칸 처치 후 일정 시간 동안 일회성 죽음 저항 효과(부활)를 얻게 된다.
LCK컵 1주차에서 진행된 24개의 세트에서 탐식의 아타칸은 24번 등장했다. 파멸의 아타칸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것. 파멸의 아타칸은 많은 교전 발생 시 등장하는데, 그만큼 프로 레벨의 초반 경기 흐름이 신중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23번의 세트서 아타칸이 처치됐다. 그리고 이 중 18번 세트서 아타칸을 처치한 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가장 컸던 효과는 역시나 부활이다. 탐식의 아타칸 부활 버프를 가진 팀들은 과감하게 움직이며 공성과 한타를 열었다. 죽더라도 곧바로 부활이 가능해 턴을 계속해서 쓸 수 있고, 상대에게 처치당해도 100골드밖에 주지 않는 만큼, 몸을 들이밀면서 포탑 철거에 나서거나 강제 교전에서의 킬 기록으로 글로벌 골드 차이를 효과적으로 벌릴 수 있었다.
이렇듯 아타칸, 특히 탐식의 아타칸 밸류가 1주차에서 확실히 드러난만큼, 2주차에 아타칸을 둔 더욱 치열한 교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LCK 팬들의 시선이 경기 시작 20분 이후 등장할 아타칸에 쏠리고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