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FC온라인 팀 배틀(FTB)' B조 최종전에서 DN 프릭스(이하 DNF)는 Kt 롤스터(이하 Kt)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 1로 승리하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DNF는 B조 15일 진행되는 'FTB' 4강에서 젠지 e스포츠와 맞붙게 됐다.
1세트 KT 이지환과 DNF 김시경의 대결에서는 김시경이 세심한 드리블을 활용한 공격으로 이지환에게 승리했다. DNF 김시경은 전반 17분 패널티 박스 안쪽에서 드리블로 상대의 반칙을 유도하면서 패널티킥을 얻어내 선제골을 기록했는데, Kt 이지환도 빠른 공격 연결로 득점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탈락을 눈앞에 둔 Kt는 2세트에 김정민을 출전시켰고, DNF는 승리를 결정짓기 위해 이현민을 선택했다. Kt 김정민은 패스로 상대 수비 진영을 무너트리며 전반 5분만에 선취골을 넣었다. 다만 DNF 이현민도 전반 11분 데이비드 베컴으로 중거리슛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응수했고, 1대 1 스코어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에서 양 선수는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에는 실패하면서 경기가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연장전 막바지까지도 골이 터지지 않았다. 다만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연장전 추가시간, Kt 김정민이 패스로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공을 보내면서 루드 굴리트로 결승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해당 득점으로 김정민은 경기 스코어 2대 1로 승리해 Kt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양팀의 운명을 건 3세트 Kt는 윤창근이, DNF는 김승환이 출전했다. 마지막 승부인만큼 양 선수가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전반전이 득점없이 마무리됐다. 이후 후반 12분 DNF 김승환이 역습으로 Kt 윤창근의 수비 진영을 빠르게 공략하면서 첫 득점에 성공해 경기를 앞서 나갔다. 윤창근도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 했으나, 추가시간 김승환이 다시금 빠른 역습으로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확정지었고 팀을 4강에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