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서울 송파구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FC온라인 팀 배틀(FTB)' 스프링 4강전 1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가 DN 프릭스(이하 DNF)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FTB' 스프링 결승전에 진출했을 뿐 아니라, 상위 2개팀에 주어지는 'FC온라인' 국제대회 'FC 프로 마스터즈' 출전권도 확보했다.
1세트 젠지는 이번 대회에서 2경기 출전해 모두 승리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고원재를 내보냈고, DNF는 이번 대회 경기에 한번도 출전하지 않았던 배재성을 선택했다. 전반 26분 DNF 배재성이 마이클 에시앙의 중거리슛 득점으로 앞서 나갔으나, 고원재도 전반 35분 공격 진영에서의 침착한 패스 전개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와 반대로 2세트에서 젠지는 이번 대회 첫 출전인 박세영을, DNF는 3경기 전승을 기록 중인 김시경을 선택해 반전을 꾀했다. 전반전은 초반부터 젠지 박세영이 얼리 크로스를 활용해 득점하며 기세를 잡았으나, 김시경도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다만 후반전에서 박세영이 펠레의 백 헤딩 득점에 이어, 추가시간 추가 득점에도 성공하면서 3대 1로 젠지의 상승세를 지켰다.
3세트에서 젠지는 경기를 마무리하고자 전날 디플러스 기아 곽준혁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강력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황세종을 출전시켰다. DNF에서는 김승환이 나왔다. 젠지 황세종은 3골을 연달아 넣으며 김승환을 몰아붙였다. 3대 0 상황 역전을 노리는 김승환은 공격을 감행하며 후반 14분 황세종의 자책골을 유도한데 이어, 추가시간 추격골을 넣으며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결국 황세종이 경기 스코어 3대 2로 승리하면서 젠지의 결승진출이 확정됐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