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농심 레드포스(이하 NS)는 서울 송파구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FC온라인 팀 배틀(FTB)' 스프링 4강전 2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이하 DK)를 상대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NS는 'FTB' 결승전에 진출해 오는 16일 젠지 e스포츠와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또한 'FC온라인' 국제 대회 'FC 프로 마스터즈' 출전권도 확보했다.
이날 NS는 앞선 2세트를 DK에 내줬으나 김경식, 김승환, 장재근이 3세트 이후 연달아 세트 승리를 가져오면서, 세트 스코어 3대 2로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NS의 신예 김승환이 DK의 에이스 곽준혁을 잡아냈을 뿐 아니라, 이어진 에이스 결정전에서도 NS 장재근이 곽준혁을 상대로 5대 0으로 완벽하게 승리하면서 NS의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2세트 DK는 박지민을 내보냈고, NS는 장재근을 선택했다. 두 선수는 전반전 동안 공방을 주고 받았으나, 득점없이 0대 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서는 중거리슛 득점을 주고 받았다. DK 박지민이 후반 25분 카카의 중거리슛으로 선취골을 기록했으나, 후반 43분 NS 장재근도 야야투레의 중거리슛으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연장전 박지민은 장재근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해 2대 1로 승리했다.
NS의 반전은 3세트부터 시작됐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긴 DK는 태국 출신 파타나삭 바라난을 출전시켰고, NS는 김경식을 출전시켰다. 전반전은 DK 파타나삭 바라난이 우세했다. 파타나삭 바라난은 전반 9분 상대의 패널티 박스 앞에서 드리블로 수비 진영을 무너뜨리며 선취골을 넣었고, 전반 27분 추가 득점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전부터 NS 김경식은 반격을 시작했다. 김경식은 후반 22분 역습을 활용해 루이스 피구로 추격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34분 동점골로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이에 경기가 연장전까지 이어졌는데,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승부차기가 진행됐다. NS 김경식은 7대 6으로 앞선 승부차기 상황 DK 파타나삭 바라난의 8번째 키커 반데르송의 슛을 막아내면서 경기에서 승리, NS의 탈락을 막았다.
양 팀에 남은 선수가 출전한 4세트. NS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신예 김승환이 DK의 에이스 곽준혁을 잡아내면서 승부를 5세트 에이스 결정전으로 이끌었다. NS 김승환은 좌측 측면 지역을 활용한 공격으로 전반 16분과 27분, 후반 1분까지 총 3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DK 곽준혁은 후반 6분, 17분 2골을 만회하며 3대 2로 따라붙었다. 이후 양 선수는 1골씩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다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4대 3으로 마무리되면서 신예 김승환이 곽준혁을 상대로 승리했다.
마지막 5세트 에이스 결정전에서 NS와 DK는 에이스를 신뢰하는 선택을 내렸다. 앞선 세트에서 패배했음에도 NS는 장재근을, DK는 곽준혁을 선택했다. 믿음에 보답한 것은 NS의 장재근이다. 장재근은 DK 곽준혁을 상대로 총 5골을 넣으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경기 스코어 5대 0으로 완승을 거두며 NS의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