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김승환이 '황제' 곽준혁을 같은 조 상대로 지목하면서, 곽준혁이 김승환을 상대로 설욕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5일 'FC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32강 조 지명식에서 A조에 소속된 농심 레드포스(NS)의 김승환은 "다시 맞붙어도 이길 것 같다"며, 같은 조 상대로 디플러스 기아(DK) 곽준혁을 지목했다. NS 김승환은 최근 'FC온라인 팀 배틀(FTB)' DK와의 4강 2경기에서 곽준혁을 상대로 4-3으로 승리한 바 있다.
김승환에게 지목받은 곽준혁은 "항상 증명해왔듯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라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DK 곽준혁이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의 권창환을 지목하면서, 'FSL' 32강 A조에 곽준혁, NS 김승환, 젠지 권창환, DN 프릭스(이하 DNF) 김시경 등 실력자들이 소속된 이른바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FSL' 32강은 개인전 조별리그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곽준혁과 김승환은 각각 권창환, 김시경과의 첫 경기 승패 결과에 따라 맞붙게 된다. 이를 두고 곽준혁이 김승환을 다시 만나, 지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FC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 지명식 결과(출처='FC온라인'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화면 캡쳐).
이외에도 이번 'FSL' 조지명식을 통해 32강 G조에 '차기 황제'라는 별명을 가진 DRX 박찬화를 시작으로 젠지 황세종, KT 이지환, 리브 샌드박스 강무진 등이, D조에도 '원조 황제' KT 김정민, NS 장재근, 젠지 고원재, DNF 이현민 등 강자들이 다수 포진되면서 A조 못지 않은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FSL'은 오는 3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6월14일까지 약 3개월 간 진행된다. 개막전에는 A조 DNF 김시경과 NS 김승환, B조 KT 윤창근과 BNK 김병권, C조 젠지 박세영, DNF 배재성이 맞붙을 예정이다.